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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6.09.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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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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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짝사랑
‘소중한 유치원’ 앞. 유치원 졸업식을 마친 기찬과 우리가 같이 나왔다.
 
“야, 송우리. 너 너무 많이 울었어. 너 눈이 빨개~크크크”
 
졸업식을 하는 동안 친구를 붙잡고 내내 울은 우리의 눈은 마치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듯이 발갛게 부어있었다.
 
“아니거든! 나 엄마랑 간다. 엄마~!”
 
창피함에 얼굴이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어져 있었다.
 
‘흥! 이런 걸로 놀리기나 하고! 치사해! 같이 놀자고 하기만 해봐! 흥!’
 
하지만 우리의 그 다짐은 소용이 없었다. 기찬은 졸업식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우리에게 말도 하지 않고 이사를 가 버렸다. 그저 어리기만 했던 우리에게는 상처를 준 것 이다.
 
.. .. ... .... ...
 
2016. 3. 2 - 전남중학교 개학식 날, 1학년 7반
 
“수진아~ 윤수진!”
 
“송우리! 같은 반이라니~ 너무 좋다!!!”
“응~! 다행이다.”
 
“근데 너 걔랑은 다른 반 이던데~ 슬프겠네~”
 
“안 슬퍼. 그리고 비웃지마!”
 
“응, 아니야~”
 
“아...!”
 
저놈의 ‘응, 아니야.’ 정말 사람의 기분을 바꾸는 데에는 최고의 역할을 하는 놈이다. 하지만 우리의 기분은 이미 학교에 오기 전부터 안 좋았다.
 
수진이가 말한 ‘걔’는 민지가 5년째 짝사랑 중인 김민성이다. 민지가 전학을 와서 초등학교 5년 동안 그 아이와 같은 반이었고, 같은 반을 하면서 쌓아 온 우정이 어느세 좋아하는 감정으로 바뀌어 버렸지만 고백을 하고 싶어도 할 순간을 잡지를 못해 결국에 지금 우리는 ‘모태솔로’라는 타이틀로 수진이에게 놀림을 받아오고 있다. 우리가 민성이를 좋아했다, 아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엄마와 수진이 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 말만 나오면 우리는 무조건 적으로 수진에게 ‘절대복종’을 하게 됬다.
 
“우리야. 이따가 9반 가볼래? 걔 9반이라며~?”
 
“어? 정말? 그렇데? 몰랐는데.”
 
“거짓말 치기는.. 연기 수업이나 받고 와라~ㅋㅋ 어쨌든 지금 그 표정은 ‘나도 가서 보고 싶어’라고 해석이 되니까~ 이따가 점심시간에 가자.”
 
“...”
우리는 수진이의 말에 동의를 한다는 침묵을 보냈다. 사실 우리도 민성이의 반에 가보고 싶어 했다.
 
“아, 참. 걔네 반에 전학생도 왔데.”
 
“전학생?”
 
“어. 이름은 모르겠는데, 키도 완전 크고~ 상남자 스타일이라던데? 완전 내 스타일~ㅋㅋ”
 
“아~네. 나는 상남자는 별로야.”
“풉! 그래 너는 귀요미를 많~이, 아주 많~이 좋아하지~?참 너답다!ㅋㅋㅋ”
 
“야! 놀리지 마!”

때마침 수업 종이 치고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젊고 예쁘신 여자 선생님이셨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선생님의 나이와 남자친구에 대하여 궁금해 했다. 점심시간 전라 허기가 졌던 우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싫었지만, 점심시간에 민성이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행복해 하면서 수업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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